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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의 루팅과 커스텀롬에 대한 페라리의 생각-1
    꺼리들/스마트폰 이야기 2012. 2. 4. 02:30

    여러분은 스마트폰 사시면... 삼송이나 엘쥐, 수카이 등등에서 그냥 주는 그대로 사용하시나요?
    대개 그렇겠죠?
    하지만 전 성질이 이상해서 내가 가진 물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화가 나는 성격이라 무엇이든 뜯어 보아야 합니다. ㅜㅜ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뜯는다는 게.. 물리적인 분해를 의미하는 건 아니구요.. 소프트웨어적으로 파악을 해야 한다는 거죠. 만족할 때까지 ㅋㅋ

    그래서 결국 안드로이드 폰의 시스템 영역을 '루트'라고 하나요?(전문 지식을 가지지 못했네요 ㅋ) 이 영역을 강제로 해제하는 '루팅' 이라는 것을 하게 되구요. 그리고 나면.. 폰을 내 마음대로 뚝딱 뚝딱 주물러야 하니.. 커스텀롬을 설치하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커스텀 롬을 사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위에 언급한 폰 만드는 공장에 주는 그대로를 사용하기가 싫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지도 않는 어플, 내가 원하지 않는 인터페이스, 위젯 등등.. 그냥 주는 대로 써라 식의 폰이 저는 좀 싫기 때문입니다. ^^;; 내가 원하는 대로 써야 그게.. 내 폰이죠. ㅋㅋ

    커스텀 롬은 참 많은데요. 한국의 스마트폰의 커스텀 롬은 그닥 많지 않을 겁니다. 그나마 삼송 정도는 워낙 글로발하기 때문에 외국 개발자들이 많이 만들어 내고 있지만 나머지는 우울합니다.

    제가 나름 ht씨나 모토로러를 선호하는 것도 커스텀롬의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폰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외산폰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XDA 버프'라고 말합니다. XDA라는 전문 커스텀롬 개발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별의별 커스텀롬들이 쏟아져 나오거든요. 이쪽 버프를 받고 안 받고는 폰 구매의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국산폰에 눈이 잘 안갑니다. ㅠㅠ 좋은 폰들이 많지만... 

    하지만 커스텀 롬이라고 무조건 장땡?(죄송합니다. ㅜㅜ)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료 a/s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순정롬으로 복귀가능할 시점에서 커스텀 롬으로 갈아 탑니다. 
    여차해서 a/s를 받아야 할 경우 다시 순정으로 쏵~ 갈아 입고 썹스 센터를 방문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이것도 보장을 못합니다. 
    저의 경우, 액정 문제로 커스텀롬에서 순정으로 갈아 입고 썹스 센터 방문했는데요..
    완전한 순정 복귀가 안된 경우라 루팅의 흔적이 남아 1차 시도 실패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주 센터에서 제 폰에 대한 기록에 루팅했다는 것을 적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걸 저는 몰랐습니다.
    얼마 후 마산에 갈 일이 있다가 여차 여차 마산 센터를 방문했는데.. 여기서 제 폰에 루팅 기록이 있다고 알려주었고 결국 무료 서비스는 물 건너 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면 안되죠.. 한국에 안되는게 어딨습니까?

    커뮤니티 카페를 뒤져.. 평판이 좋은 센터를 물색했고.. 택배로 폰을 보냈습니다. 
    며칠 뒤 전화를 받았는데.. 여기서도 기록이 남아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죠... "멀리 진주서 택배까징 보냈는데.. 부탁드립니다... 중고라도 좋으니 싸게 처리해 주세요."
    그랬더니 중고 알아본다고 하루 뒤에 전화와서는... "무상 서비스 처리 했습니다. 다음에는 안되니 조심하세요."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역시 안되는데 없습니다. 한국은..

    이말은 즉, 루팅을 하면 폰을 쓰는 동안은 늘..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격, 특히 음료수.. 커피나 탄산, 매실차 같이 설탕이 든 음료는 한 방울이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놨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하구요. 

    루팅을 하면 a/s는 안 받는다 생각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팅을 하는 두번째 이유는..
    루팅을 해야 안드로이드 폰의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트 권한을 막아 놓았기 때문에 시스템 관련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쉬운 예로, 리부팅이 안되고 일부 폰이 기능을 제공해 주긴 하지만 글꼴을 변경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캐쉬 삭제 등과 어플의 데이터의 완전한 백업이 안됩니다. 
    흔히 어플을 백업하면 그에 따른 데이터까지 되는 걸로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한 어플만 백업될 뿐 어플을 사용하면서 생긴 데이터는 따로 백업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플에서 데이터 백업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시 설치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에러율이 높습니다.

    폰을 어쩌다 초기화를 시키게 되었다고 합시다. 
    카톡을 다시 설치해도 지난 메시지들을 다시 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어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앵그리 버드 진도가 많이 나갔는데.. 다시 깔면.. ㅋㅋ 모든 진도는 초기화 되는 거죠.. 

    그러나 루팅을 하면 이런 데이터까지 다 백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단 한가지 은행 어플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이게 사실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는 전혀 되진 않지만 사용하는 분들은 루팅이 쥐약입니다.ㅋㅋㅋ 이건 안드로이드 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도 마찬가지죠. 아이폰 역시 그 근원은 안드로이드와 같은 os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루팅을 하는 세번째 이유는 없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폰의 경우, 카메라의 해상도가 720p로 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엄청 좋습니다. 
    하지만.. 루팅하여 커스텀 롬을 입히면 개발자들에 의해 1080i까지 해상도가 늘어납니다. 
    또한 소니社의 Bravia Engine 과 같은 고급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원래 폰에는 전혀 없는 기능들이죠. 
    이런 기능들을 추가하고 패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페이스나 확장성, 디자인 등도 더 좋아집니다. 

    잔소리가 길었는데요 ㅋㅋ

    정리를 좀 하자면..
    루팅을 하는 이유(전적으로 제 견해 입니다. 딴지 사양, 태클 하면 화남 ㅋㅋ)
    첫째, 주는 대로 쓰는게 싫기 때문, 
    둘째, 폰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기 때문
    셋째, 폰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반대로 루팅을 하면 위험한 이유는
    첫째, 무료a/s는 절대 받을 수 없다.
    둘째, 은행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
    셋째, 커스텀 롬의 최적화 정도에 따라 버그가 있고 어플 충돌 등 사용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다. 
    등 입니다. 

    이것 말고도 장점과 단점은 더 있습니다. 위 생각은 전적으로 실제 사용하는 저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루팅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약이 따릅니다. 물론 루팅을 하지 않아도 제약은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불편할 뿐입니다. 

    혹 루팅이나 커스텀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전을 해 볼만은 합니다. 폰을 사용함에 있어 약간의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ㅋㅋ
    그러나 위험하다는 거, 돈이 들 수도 있다는 거..

    다음 편에는 제가 사용하는 아트릭스 폰의 커스텀 롬에 대해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다른 폰들도 많지만 대개 비슷하더군요. 
    아내의 아크 폰도 루팅과 함께 커스텀을 좀 했 놓았습니다. 
    아크 폰은 그렇게 쓰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메모리가 ㅠㅠ 안습..

    아트릭스는 굳지 루팅하고 어쩌고 하지 않아도 워낙? 스펙이 좋아서 ㅋㅋ
    그럼 주저리를 마치고.. 이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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