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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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주인장 낙서 2011. 7. 26. 20:34
(작은 묵상)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사 위 지 기 자 사 여 위 열 기 자 용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知己)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이뻐해주는 사람(悅己)을 위해 화장을 고친다 중국 전국시대 진(晉)나라 사람인 예양(豫讓)이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고 중용했던 지백(智伯)을 위해 조양자(趙襄子)에게 복수를 결심하면서 한 말이다. 무릇 선비된 자는 자기를 알아준 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기꺼이 바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이 말은 사람들에게 지기(知己)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위 사진은 글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중국 CCTV 에서 방영한 삼국지.) 삼국지의 마지막 즈음에 서주에서 유비가 패하고 난 후, 유비의 가족들을 보호하고 있던 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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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Baez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주인장 낙서 2011. 3. 17. 09:43
노래가 좋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존 바에즈의 노래이다. 이 곡은 내가 어릴 적, 중학생이 되고 나 혼자 방을 쓰게 되었을 때 큰 전축의 레코드 판으로 들었던 곡이다. 아마 형이 사 놓았던 것 같다. 그 땐 모르고 들었고, 노래도 몰랐지만.. 그 당시 노래의 느낌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교회를 가게 된 후 그 곡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 레코드 판에 있던 존 바에즈의 노래들이 모두 그런 느낌이었다는 것을 생각나게 하였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놀라운 은혜, 식상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이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있게 되었을까? 마냥 긍정적으로 잘 되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비겁자다. 보다 낮고 천한 모습을 생각해 보면, 얼마 어메이징 그레이스인지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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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자 거절주인장 낙서 2008. 6. 11. 13:29
음.. 생각하고 싶지 않은 2000년 7월 18일.. 날은 화창하고.. 거절된 주황색 종이를 들고 나오는 기분은 말할 수 없는.. 거시기. 세월은 그런 일들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했는데, 여전히 여권 뒷장에는 미국 대사관 도장과 날짜가 찍혀 있다. 5월 28일 두번째 거절을 받는 순간이다. 눈 앞에 내려오는 새끼줄이 손에 닿을 듯, 말 듯 아른 거리는 것을 느끼며.. 아. 이것은 내 것이 아니구요.. 형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거절되서 다행이다 그랬단다.. 뭐야~ 형 마져? 형 왈 : 막내 미국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잘 됐다. ㅋㅋ 형은 형이다. 재정 보증인 서류 다 준비 해 주면서도 내심. 그런 마음이 있었나? 아님 두번이나 거절된 나를 걱정하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지금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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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클릭스 보류 ㅋㄷㅋㄷ주인장 낙서 2008. 6. 11. 13:23
아마 나는 세상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나보다. 세상은 내가 한 발짝 늦으면, 두 발짝, 세 발짝.. 멀어져 간다. 먼저 '애드클릭스(AdClix) 오픈베타' 에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는 아쉽게도 애드클릭스 오픈베타 블로그로 선정되지 않으셨습니다. 귀하의 블로그 애드클릭스의 심사기준 중 하나인 포스트의 수가 부족합니다. 포스트 수가 최소기준 이상일지라도 애드클릭스 시스템이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이 부족할 경우, 포스트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포스트 수가 기준을 넘더라도, 최근 한달 동안 등록된 포스트가 최소 5개 이상이어야 합니다. 활발한 블로깅과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신 후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언제라도 애드클릭스 오픈 베타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애드클릭스에 대한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