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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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주인장 낙서 2011. 10. 6. 23:47
오늘 저녁 내 오래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라는 말 한마디에 친구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계속 울었다. 단지 내 목소리가 그리웠다는 이유로.. 녀석의 전화가 올 때면 사실 난 늘 불안하다. 녀석이 두 번이나 암이라는 큰 병을 앓은 이유도 있지만.. 녀석이 신앙으로 인해 생활의 고통이나 마음의 고통이 많이 클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는 녀석이 전화를 해 놓고는 아무 말 없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듣다가 나는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가 부른 노래는 동물원의 "혜화동"이었다.. 휴.. 그가 보고 싶다. 보고 싶어서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걱정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내 불안을 좀 덜기 위해서라도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아야 할 것 같다. 언제고 시간을 내어 만나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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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 유등축제 폭죽 쇼..주인장 낙서 2011. 10. 1. 22:49
남강 유등 축제 폭죽쇼입니다. 그닥 반갑지는 않지만.. 그냥 볼거리가.. 대단하네요. ㅠ.ㅠ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덕분에 교회 저녁 기도회 차량 운행이 거의 마비가 되었구요. 집이 남강 강변 쯤에 있는 덕분에 오랫만에 아들 두녀석이랑 다리를 걸으며 구경도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폭죽쇼~도 재밌게 봤습니다. 멋지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1080hd 급 영상을 올리지 못해 아쉽네요.. 용량문제 ㅠㅠ) 비행기처럼 날아다니는 폭죽... 처음 보는 거임.. 멋지네요... 끝까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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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매그도날도에서..주인장 낙서 2011. 9. 27. 02:25
후니는 학교가 생일이라 하루 쉬고 아버지는 토날 야당으로 쉰다. 오랫만에 아들이랑 오붓한 시간을 보낼까 하여 박물관을 생각했는데 이런.. 월날은 휴관이랜다. 하여 아들 델꼬 매그도날도에서 런치 셋트먹고 집에와 전쟁놀이 하고 놀았다. 아들 : "아버지랑 같이 있으면 정말 좋아요. 왜냐면 어머니는 같이 안 놀아 주는데 아버지는 같이 놀아줘요." 아버지 : "응..." 그나마 다행이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 하지만 부끄럽다.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 최선이 아니기에.. 착하고 남을 배려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직한 아들이 되기를 아버지는 마음 속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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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숙제 - 전시관 탐방 보고서(박재삼 문학관)주인장 낙서 2011. 9. 2. 13:48
쩝.. 숙제도 여러가지네요. 한 가지 좋은 것은 어쨌든 가족과 함께 과제를 해야 만 한다는 것인데.. 혼자 보고 혼자 하기는 어려우니 도와줄 수 밖에 없는 노릇이고.. 가족과 억지로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궁색한 변명입니다. ^^;; 전시관 사진은 인터넷 검색해서 넣은 것입니다. 설마 문제가 되진 않겠죠? 학생들 숙제인데.. ^^;; 참고로, 박재삼 시인은 잘 모르지만.. 삼천포 노산공원에 가면 박재삼 문학관이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 ^^ 노산 공원 또한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니 지나다가 한번 들려 보셔도 낭비는 않을 듯 합니다.